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북미 대화의 문을 다시 여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2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생중계된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코로나19 협력을 구하는 편지를 보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많은 나라에게 이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북한, 이란 등과 관련해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돕는 데 열려있다. 이들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북한과 이란, 그밖의 다른 나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것"이라며 "그들의 문제에 대해 140개국 이상의 많은 나라와 함께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한국시간 22일 담화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이에 대해 "조미(북미) 두 수뇌분의 특별한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잘 보여줬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북미 관계 구상을 밝히고 코로나19 방역 부문에서 협조할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친서 전달은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노딜 종료 및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미 관계가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 측의 대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하려는 노력과 일치한다"라며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