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5일 일부 진보단체의 선거운동 방해 행위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한다. 선관위와 검찰, 경찰 등이 이를 방관하며 노골적으로 여당 편을 든다는 이유에서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직적으로 감시단을 조직해서 사실상 야당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며 "내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방문을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선관위 항의 방문은 최근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전 시장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앞서 박 위원장은 당 회의에서도 "검찰과 선관위, 민주당이 장악한 지자체들이 노골적으로 여당편을 들어 관권선거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며 "박 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불법적 선거 방해와 선거 공작이 자행되고 있다. 이대로 두면 공정한 선거는 물 건너간다"고 성토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권력을 잡기 위해 민주주의 간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은 의심이 든다. 지난 조국 사태때 이들은 분명히 보여줬다"며 "어떤 식으로든 권력을 잡고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권력남용을 일상화하고 있다"며 "울산부정선거에서 이를 명확히 봤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권역선대위원장도 "최근 선거운동 과정에서 충돌이나 갈등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당 후보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답답한 것은 현장 출동 경찰이 수수방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우 서울 강서을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가양사거리에서 누군가가 저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고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해 확인해보니 그 사람은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측 감시단 약 80명 중 한명이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도대체 누가 이렇게 조직적이고 악랄하게 김태우의 일거수일투족을 불법 촬영하고 감시하느냐"며 "무엇이 무서워 저를 이렇게 탄압하고 사찰하는지 저는 그 배후를 색출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