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재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했으나 결국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읊으며 총선 불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이 자리에서 제가 이 시를 읽는 날이 오리라는 생각으로 의정생활을 했다. 그날이 오늘"이라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로 시작하는 시를 낭송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 소회는 시에 담아서 그걸로 대신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의 선택과 다른 당의 결정을 놓고 많은 고심을 했지만 이 또한 안고 가야 할 저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자랑스러운 시민의 대표였다는 긍지와 추억을 가슴에 담고 이제 저의 자리로 돌아가 모두가 잘 될 수 있도록 평범한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진주을에서 내리 4선을 했다. 경남에서는 5선의 이주영 국회부의장 다음으로 다선 의원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진주시을에 강민국 전 도의원의 공천을 확정지음에 따라 최종 컷오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