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3명중 1명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의원은 100명으로 전체의 34.8%를 차지했다. 반면 1주택자와 무주택자는 각각 142명과 45명에 그쳤다.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의원이 52명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9명으로 집계됐고 민생당, 무소속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대표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강남3구’에 집을 1채 이상 가진 국회의원도 71명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의 4분의1에 달하는 수치다.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41명), 더불어민주당(15명), 민생당(9명), 무소속(3명), 미래한국당(3명) 순이다.
이번 재산공개 결과를 통해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이 다주택자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입법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정책이 실효성을 얻지 못하는 것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입법 규제에 소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며 “자칫 투기세력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차기 국회에서는 보다 심도높은 정책 입법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