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공천 과정에 대해 "계파나 외압, 사천이 없었다"고 자평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후보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 대표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월 16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2개월이 넘는 공천 대장정이 마무리됐다"며 "이번 공천은 계파가 없고 외압이 없고 당대표 사천이 없었던 3무(無)공천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다만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다. 당연히 아쉬움도 있고 그래서 미안함도 있다"며 "공천과정에서 갈등과 이견도 있었고 결정의 시간이 다소 지체됐던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륜 있는 다선의원들이 물러나는 희생이 따라서 미안한 마음도 크다"며 "그럴 때마다 마음 아프게 지켜봤지만 다행히 많은 분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대승적 수용의 미덕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당의 결정에 불복, 무소속 출마한 이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도 전했다. 황 대표는 "낙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신 분들도 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국가의 위기와 국민의 고통을 극복해야 하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다시 선당후사의 정신을 되새겨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런 간곡한 호소와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기어이 외면하고 분열과 패배의 씨앗을 자초한다면 당으로서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번 공천에 대해 ▲보수의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과 보수의 자기혁신의 가치를 담아낸 공천 ▲당 대표가 스스로를 내려놓고 공천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한 '시스템 공천' ▲청년과 여성 등 새로운 정치신인들이 과감히 등용된 미래지향과 세대교체를 담은 공천 등 3가지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제 공천이 마무리된 이상, 문재인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라는 국민의 부름 앞에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고 경제와 민생을 회생시켜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하는 중차대한 선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