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25)이 주진모 카톡 유출을 자신이 했다고 밝혀 대한민국은 또 다시 뒤집어졌다. /사진=장동규 기자, 뉴스1

지난 1월10일 배우 주진모의 카카오톡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카톡에는 다수의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취한 내용들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이로부터 약 3개월이 지난 시점,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25)이 주진모 카톡을 자신이 유출했다고 밝혀 대한민국을 또 한번 뒤집어놨다.
27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조주빈은 지난 1월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주진모, 박사(내가)가 깐 거 모르는 거냐”고 언급했다. 그는 “장모씨랑 황모씨 문자와 사진들 내가 받았다”며 “주진모는 카카오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급”이라고 전했다.

조주빈은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동일한 점을 이용해 내용을 파악한 뒤 협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자신이 문자 내용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조주빈이 주진모의 계정을 해킹한 것이 아닌 로그인 접속으로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

거짓말로 드러난 발언… “열등감 때문”



같은 날 조주빈은 주진모의 카톡 유출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공

같은 날 조주빈은 주진모의 카톡 유출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조주빈과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건 관련 여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조주빈과 관련이 없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요구하고 이를 빌미로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수정 범죄심리 전문가는 이날 YTN을 통해 조주빈이 유명인을 언급하며 허풍을 떤 행위에 대해 “일종의 자의식과잉”이라며 “심한 열등감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석희도 건드렸던 조주빈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제보자 A씨가 제공한 조주빈의 과거 대화 내용에 따르면, 조주빈은 손석희 JTBC 사장과 관련해서도 "형·동생 한다", "(손석희와) 서로 이름을 아는 사이다. 나는 손 선생이라고 부르고 그는 나를 박 사장이라고 부른다" 등 친분을 과시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 /사진=뉴시스

조주빈의 이 같은 거짓말은 처음이 아니다.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제보자 A씨가 제공한 조주빈의 과거 대화 내용에 따르면 조주빈은 손석희 JTBC 사장과 관련해서도 "형·동생 한다", "(손석희와) 서로 이름을 아는 사이다. 나는 손 선생이라고 부르고 그는 나를 박 사장이라고 부른다" 등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손 사장 측은 지난 25일 조주빈으로부터 '협박 사기'를 당했다는 취지의 해명자료를 냈다. 조주빈은 당시 서울 종로경찰서 포토라인에 서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