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의 이름이 여러 매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부상 공백기임에도 각종 투표 등에서 선정되며 '월드클래스' 이름값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현재 부상을 입고 재활 중이다. 지난달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전반 1분만에 상대 선수와 충돌,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 회복에 힘쓰고 있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던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손흥민은 지난달 부상으로 일정 절반을 날렸음에도 공식 대회에서 4골을 터트렸다. 동료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효과적으로 매웠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록은 21경기 9골이다.
손흥민은 각종 투표와 수상을 통해 활약을 보상받았다. 시작은 구단 이달의 선수였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79.7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2월의 선수'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2위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10.84% 득표에 그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손흥민을 언급했다. AFC는 지난 26일 '최고의 아시아 출신 해외파' 4명을 선정했는데 손흥민도 여기에 포함됐다. AFC는 손흥민에 대해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이자 아시아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손흥민을 포함해 메디 마다비키아(이란), 혼다 게이스케(일본), 티라톤 분마탄(태국)이 아시아를 빛낸 해외파 4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다 앞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5일 손흥민을 유럽 전체 선수들 파워랭킹에서 154위에 올렸다. 손흥민은 유럽 주요 리그에서 최소 10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순위에서 총 1772점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에서는 44위다.
현지팬들도 손흥민을 잊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주부터 약 1주일 간 프리미어리그 상위 6개 구단을 제외한 선수들 중 리그 최고의 선수를 팬투표에 붙였다. 포지션별 최고를 선정하는 이번 투표에서 손흥민은 공격수 해리 케인,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함께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되면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음달 30일까지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회복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잘 지내고 있다"며 "수술한 뒤 4주가 넘게 지났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자 모든 일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