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코로나19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 통과 이후 밝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하원이 2조2000억달러(약 2680조원) 규모 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개인에 최대 1200달러(146만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 하원이 이날 구두 투표 방식으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구두 투표는 참석 의원들이 찬성과 반대 중 의견을 밝혀 우세한 쪽으로 결론을 내는 방식이다. 정족수를 충족하지 않아도 되며 어떤 의원이 무슨 의견을 냈는지 기록이 남지 않는다.


한때 표결 방식을 두고 돌발 의견이 나와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공화당 측에서는 호명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호명투표의 경우 정족수인 216명이 의사당에 출석해야 한다.

투표 방식을 두고 불확실성이 제기되자 일부 의원은 의사당이 있는 워싱턴D.C.로 이동했다. 이들은 텅 빈 비행기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양당 모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할 시기에 동료 의원들을 불필요하게 모으고 중요 법안의 처리에 제동을 건다며 마시 의원을 비난했다.


법안 통과를 촉구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마시 의원을 두고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25일 상원은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에 이어 하원의 문턱도 넘으면서 패키지 법안 발효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이 법안을 넘기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