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갑에 출마하는 정승연 미래통합당 후보가 인천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후보는 31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유승민 통합당 의원을 소개하면서 “평소 존경하는 유 의원이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촌구석’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의 구석진 곳 또는 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인구 300만의 대도시인 인천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선택한 셈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유 의원은 “인천이 어떻게 촌이에요”라며 정정에 나섰다. 다만 정 후보는 별도의 정정 발언 없이 “이렇게 찾아 와주신 유 의원 팬 여러분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후 정 후보 측은 해당 발언이 스스로를 낮추는 겸양의 의미였다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지역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과거에도 지역 비하 발언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정태옥 의원은 2018년 6월13일 치러진 지방선거 직전 “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고 말해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시민의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