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유럽 내에서만 이미 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며 '대규모 실업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1일(한국시간) 유럽 전문매체 '유로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안 유럽에서는 일자리 100만개가 사라졌다. 이는 유럽노동조합연맹(ETUC)이 지난 2주 동안 유럽 전역의 실업수당청구 건수를 취합해 산출한 수치다. 특별한 계약 없이 일하던 노동자들의 사례가 더해진다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루카 비센티니 ETUC 사무총장은 특히 영세사업장들이 연이어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비센티니 사무총장은 "수백~수천개의 영세, 혹은 중소기업이 문을 닫았다. 이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들 업체는 이미 죽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본부 앞에 유럽연합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어 "부활절을 기점으로 이 사태가 정리되지 않으면 위험은 3, 4배 증가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에 보다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비센티니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2000억~4000억유로(한화 약 270조~540조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유로존(EU 국가 중 단일화폐인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 및 지역) 소속 국가 재무장관들은 오는 7일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구조자금 규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