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 2월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중 외지인(관할시도 외)이 차지하는 비율은 23.9%다.
지난해 12월 26.1%로 정점을 찍은 후 올 1월 24.9%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외지인의 서울 상경 투자가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15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
올 2월 강남3구 매매 거래 911건 중 외지인 거래는 265건으로 29.1%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
강남3구 아파트 외지인 매매 비율은 지난해 11월 24.9%를 시작으로 4개월(12월 26.4%, 올 1월 27.9%, 2월 29.1%) 연속 상승세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부동산시장이 경색됐다”며 “서울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를 중심으로 값이 떨어진 급매물이 늘자 이를 강남 입성 기회로 삼으려는 외지인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