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남편 조기영 시인(오른쪽)과 함께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야 후보들이 가족과 함께 유세 현장에 나와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광진구 자양사거리 앞에서 출근 인사 겸 유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고 후보의 남편인 조기영 시인이 동행했다. 조 시인은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은 채 고 후보 옆 나란히 서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고 후보는 지난달 26일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이후에도 남편을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당시 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적어 자신이 부딪친 가장 큰 편견으로 "11살 연상의 시인과 결혼할 때"를 꼽았다. 남편의 직업이나 나이 등으로 인해 사회에서 편견 어린 시선이 있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인근에서 동작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날 가족과 함께 유세에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제가 그동안 저희 가족을 소개를 잘 안 해드렸다. 남편은 현직에 있고 딸은 세상에 많이들 회자됐었다"며 가족들을 유세 트럭 위로 불렀다.

나 의원의 딸은 '2 나경원'이 적힌 분홍색 점퍼를 입고 나와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잡히도록 노력하자.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고 외쳤다.

나 의원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리 사랑하는 딸 정말 씩씩하죠?"라며 "나는 어떤 불법도 없단 사실을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내 눈높이가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나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나 의원의 딸은 성신여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나 의원의 '불법' 발언은 해당 의혹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