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정보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갭투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15.1%에서 올 1월 8.8%로, 2월에는 3.5%를 기록해 빠르게 감소했다. 갭투자는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을 인수하는 것으로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이만큼만 자금을 마련해도 돼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부동산 급상승기엔 시세차익을 노리고 갭투자가 성행하지만 반대로 침체기 땐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떨어져 '깡통주택'이 될 위험이 크다.
서울에서 갭투자 비율이 높은 곳은 대부분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컸다. 광진구는 갭투자 비율이 지난해 12월 20.1%에서 올 2월 1.0%로 급락했는데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16%에 달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격 상승률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갭투자 비율이 강남(19.1%→5.2%) 서초(16.9%→2.8%) 송파(18.4%→7.3%) 등으로 떨어졌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코로나19가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정부 규제가 여전해 갭투자 수익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며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