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또 다시 당명을 혼동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1일 현충원 참배 당시 방명록에 직함을 적으며 '민'자를 썼다 지우며 구설에 오른 이후 두번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당명을 언급하던 중 '민'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실수가 발생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현명하신 유권자들께서 높은 수준의 지혜를 갖고 통합민…"이라고 말했다가 고개를 저으며 "통합당을 전폭 지지해야 앞으로 2년간 이 정권의 횡포를 감당할 수 있다"고 고쳐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통합민주당'이라고 발언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에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민'자를 썼다가 지우고 '미래통합당'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았던 경험 때문에 무심코 '민주당'이라고 쓰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다시금 경제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에 이 사람들이 해온 경제정책을 미루어볼 적에 이 엄중한 경제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을 했다고 하는데 소득주도가 아니라 실업주도 몰락을 가져온 것이 지난 3년 동안의 이 정부의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지난 3년간의 이 정부의 실책을 커버해주지 않겠는가 하는 이런 안이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우리 경제가 지금 어느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전혀 되어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이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밑 듯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것에 대한 처방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