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지난달 8일 경남 거창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 탈당과 함께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오는 4·15총선을 11일 남겨두고 PK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의 여론조사 선거전을 즉각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MBC경남이 지난 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두고 후보간 공방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 MBC경남이 여론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석진 후보 35.7%, 김태호 후보 34.9%로 두 후보간 격차는 0.8%p로 조사됐다. 

앞서 부산일보가 지난달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강석진 후보 35.7%, 김태호 후보 31.5%로 4.2%p의 격차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강석진 후보는 전체 지지율 차이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또 지지율 격차 0.8%~4.2%p를 기준으로 본인에게 유리하게 조사된 각종 세부수치를 대입해 3배부터 15배까지 앞선다며 대세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호 후보측은 4일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침소봉대 여론호도 중단하고 정책 비전 선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MBC경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는 35.7%, 김 후보는 34.9%를 보여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0.8%p로 조사됐다”며 “강 후보는 여론조사를 침소봉대하고 지역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여론 호도식 선거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 후보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15배 이상 김태호 후보를 앞섰다고 홍보한 실제 지지율 차이는 5.6%로 이를 지지율 격차 0.8%로 나누어 15배 이상이라고 자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측이 홍보한 방식대로 분석하면 저는 불과 4일 만에 58.6% 성장세를 보여 엄청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이지만 이를 대세론으로 확대 포장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행위를 하지는 않았다”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강석진 후보는 지역을 제대로 살리고 발전시킬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경쟁하는 선거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일보 여론조사는 지난달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다. MBC경남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79.1% 유선 ARS 20.9%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