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5일만에 2배 폭증하면서 확산 양상이 유럽을 닮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4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문가회의에서 일본 내 3월 중순까지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지난 1일에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오버슈트(폭발적 감염확산)'은 보이지 않았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클러스터(감염자 집단)'이 속속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도쿄와 오사카에서 3월 이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단 내용이다.
전문가 회의에서 주목한 점 중 하나는 2~3일에 누적 환자 수가 거의 배가되는 속도가 지속되고 있단 점이었다. 특히 도쿄에서는 지난 3월 21~30일 사이 일별 확진자 수가 2.5일마다 두 배씩 늘었기 때문.
NHK는 5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3506명,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나온 확진자(712명) 수를 합치면 4218명이라고 보도했다. 도쿄는 감염자가 가장 많아 누적 확진자 수만 891명으로 집계됐다. 총 누적환진자 수가는 5일 새 두 배로 늘었다.
지난 4일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만 118명이 나왔는데 일별 최고 수치일 뿐 아니라 도쿄도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온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NHK에 따르면 감염자의 70%에 육박한 81명에 대해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니시우라 히로시 홋카이도대 교수는 "감염자가 배로 증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유럽에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며 "도쿄나 그 주변 현에서는 귀국자, 외래 진찰자 등도 조금씩 늘고 있어 완만하게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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