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원군으로 나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왼쪽)이 6일 광주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후보와 만난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도권을 넘어 '진보진영의 텃밭'인 호남과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에 지원 유세를 나선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동행할 계획이다.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출마한 광산구을,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선 동구남구갑 등이 유력한 지원 지역으로 꼽힌다. 광주 지역 내 유일한 민주당 여성 후보인 양향자 전 최고위원이 뛰는 서구을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전 실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광진을을 시작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출마한 경기 성남중원을 찾았고 5일에는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나선 서울 동작을 등에서 유세 차량에 몸을 실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광주에 이어 오는 7일 전남 지역, 이후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3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로 인해 총선 전면전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등판은 현재 민주당 지도부의 공백과도 무관치 않다. 애초 민주당은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해찬 당 대표를 전면에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대결에 치중해야 하고 이 대표는 피로 누적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외부 일정 참여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이 등판하면서 민주당은 한시름을 놨다. 

임 전 실장은 전날 동작을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제 도리는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께서도 전화를 주셨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