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장 질환 관련 의사 아자이 베르마(Ajay Verma)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환자 6명에 인플릭시맙의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대신해 SC제형으로 바꿔 처방했다"며 "집밖을 벗어난 환자들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신속히 교체했다"고 밝혔다.
베르마는 "IBD 환자들에 대한 세계 첫 교체 처방"이라며 "처방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인플릭시맙의 SC형 제형은 전세계에서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SC 밖에 없다. 오리지널을 보유한 얀센의 레미케이드도 SC 제형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올 2월 독일에서 첫 처방이 이뤄졌다.
램시마SC는 베르마가 말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용으론 유럽에서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오는 5~6월쯤 '염증성 장질환'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3분기부터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유럽에선 인플릭시맙 처방을 받는 환자 중 '염증성 장질환' 비중이 약 60%대로 절반 이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램시마SC의 처방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졌다. 이번 처방 방식은 오프라벨 형태로 파악된다. 램시마SC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용으로 아직 허가가 나지않았기 때문에 의사 책임하에 처방된 것.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출입 등에 문제가 발생하자 장시간 수액형태로 투여해야하는 IV 제형 대신 간단한 SC제형으로 처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성공은 IBD 환자들에게 얼마나 처방이 많이 되느냐에 달려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1~2분기 조기 진입은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