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설업체의 현금보유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주요 건설업체들이 올해도 현금보유를 확대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급락 등 대내외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확산돼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건설업체들이 미래를 대비하는 방안은 역시 ‘현금’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상위 5대 건설업체(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조3993억원으로 전년보다 8216억원(8.58%) 늘었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7044억원으로 현금 보유액은 1년 전(2조8075억원)보다 1991억원(6.9%) 줄었지만 전체 보유 규모는 가장 많았다. 다만 삼성물산은 건설부문과 상사·패션·리조트부문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순수 건설업체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은 전년(2조2412억원)보다 3448억원(15.4%) 증가한 2조58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 지난해 2조5592억원으로 2018년(2조1345억원)보다 4247억원(19.9%) 늘어 3위에 올랐다. 증가폭과 증가액 모두 5대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1조7930억원, 7567억원을 기록했다. 양사는 1년 전보다 2004억원(12.6%), 508억원(7.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