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뉴스1 여론조사 결과를 정당 투표에 반영하면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진보진영이 비례대표 의석 절반 이상인 28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이 2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한국당(20.6%), 열린민주당(8.3%), 정의당(8.1%), 국민의당(4.3%), 민중당(1.1%), 우리공화당(0.9%), 친박신당(0.9%), 민생당(0.8%) 순으로 나타났다. ‘없다·모름·무응답’은 28.0%다.
여론조사를 토대로 기타정당과 ‘없다·모름·무응답’ 층을 뺀 나머지 정당의 지지율 합이 100%가 되도록 보정한 뒤 개정 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수를 추정하면 더시민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6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6석, 국민의당 3석 등이다.
이같은 계산에 따르면 더시민,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진보 진영이 총 47석의 비례대표 의석 중 절반이 넘는 28석을 가져가고 미래한국당, 국민의당 등 보수 진영이 19석을 가져간다.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로 이어진다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진보 진영이 9석을 더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3석, 정의당이 4석으로 진보 진영이 17석이었다. 당시 새누리당 17석, 국민의당 13석으로 보수 진영이 30석을 확보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총 47석 비례대표 의석 중 30석에 대해 50%의 연동률을 적용해 정당별 연동 배분 의석 수를 산정한 뒤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는 기존의 병립형 의석 배분 방식을 적용해 배분한다.
이 방식에 따르면 1차로 배분되는 30석 의석 중 더시민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0석으로 같고,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4석, 국민의당은 2석 등으로 배분받는다.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도 더시민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6석,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2석, 국민의당이 1석 등이다.
다만 이 추정은 모든 정당이 지역구에서 당선자가 없는 것으로 가정한 분석으로, 실제 투표 결과 지역구 후보자를 낸 민생당과 정의당 등에서 지역구 당선자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해서는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로 응답률은 22.0%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방법을 적용했다.
이밖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