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적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호주 오로라 엑스퍼디션이 운영하는 '그렉 모티머' 호는 지난달 15일 남극해로 출항했다. 남극을 거쳐 영국령 사우스조지아 섬을 향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그렉 모티머 호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여러 국가가 정박을 거부하자 이달 초 우루과이 해안에서 발이 묶였다.
그 사이 승선자 217명 중 128명이 코로나19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승선자의 60%에 해당한다. 우루과이 정부는 여전히 정박을 거부하고 있으나 특별 치료가 필요한 승선자 6명에 대해서는 몬테비데오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는 걸 허가했다.
이 배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 국적의 승선자가 2~3일 내로 에어버스 여객기를 통해 먼저 대피할 예정이다. 이들은 호주 멜버른에 도착한 뒤 14일간 격리시설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국적 탑승객들은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배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