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경기의정부갑 무소속 후보가 사촌동생인 배우 이하늬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문석균 후보는 이번 4.15 국회의원 선거(총선) 유세기간 이하늬를 따로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유명 배우인 사촌동생의 유명세와 인기보다는 '정치인 문석균'으로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아빠 찬스' 논란으로 문희상 의장에게 의도치 않게 누를 끼쳤다는 죄송함이 있는 문 후보로서는 이하늬 호출을 스스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문 후보의 부친인 문희상 의장은 그동안 선거마다 이하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의정부에서 6선에 올랐다.
이하늬는 2007년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문희상 의원의 출판기념회 사회자로 등장한 데 이어 2008년 3월에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의정부에서 열린 '통합민주당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한달 뒤 18대 총선에서는 의정부갑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문 의장의 지역 유세에 동참하며 문 의장의 당선을 도왔다.
따라서 이하늬가 이번에 의정부를 방문할지 여부가 유권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으나 문 후보의 의지는 단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선거운동기간 미스코리아 여왕이자 배우인 사촌동생 이하늬의 등장 자체 만으로 문석균 후보가 얻을 수 있는 지지와 관심은 상당할 것"이라면서도 "문 후보가 이하늬에게 부담을 준다는 생각도 있고, 특히 이하늬의 도움보다는 홀로서기를 통해 당당히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문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이하늬 찬스'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문 후보는 앞서 '아빠 찬스'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희상 의장을 '레몬 챌린지'에 초청해 간접적으로 도움을 청한 바 있다.
문 후보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 의정부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7%에 그쳤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1%로 1위였고 강세창 미래통합당 후보가 28%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자세한 상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