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해양순찰대는 최근 공식 트위터 계정에 마르세유 앞바다에서 긴수염고래 한 쌍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긴수염고래는 몸길이 24~27m, 몸무게 75톤에 이르는 대형 고래로 보통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최대 무역항으로 평소 배가 가득한 곳이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와 사람이 줄면서 고래가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고래들은 마르세유 앞 깔랑끄 해양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해양국립공원의 디디에 로 이사장은 "긴수염고래가 보호 수역에서 발견되고 사람에게 촬영되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더 먼 수역에서 생활하다가 코로나19로 해상 교통 운행이 줄고 수상 스포츠와 유람선이 사라지자 이곳까지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로 이사장은 "인간의 활동이 없는 바다는 상당히 고요하고, 잔잔해서 놀이 공간으로서 고래에게 재발견된 것 같다"며 그는 "이동금지령은 자연과 생물의 다양성 측면에서 자연 공간을 재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