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후 4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9.74%로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시행된 역대 전국구 단위 선거 중 동시간대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현재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428만353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는 역대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투표율 추세다. 가장 최근 전국단위 선거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7.09%였다.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각각 9.45%, 4.46%였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사전투표율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염을 우려하는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서는 본투표보다 이틀간 나눠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선호한다는 이유에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5.23%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5%대를 기록했다. 전남에선 22개 시군구 가운데 함평군이 23.0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 14.21%, 광주 12.45%, 강원 11.39%, 경북 11.37%, 세종시 10.9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8.13%에 그쳤다. 서울(9.58%), 인천(8.64%), 경기(8.28%)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승부를 벌이고 있는 종로가 12.58%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다. 종로는 서울지역에선 유일하게 12%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서울 평균 투표율도 뛰어넘었다. 인천에선 옹진군이 17.16%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다.

사전투표는 10~11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모든 유권자는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전염을 막기 위해 투표를 하기 전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