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에서 일일 감염자가 이틀 째 500명을 넘어섰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530명이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5분 시점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3명 늘어 5530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누적 감염자는 6242명에 달했다.
또 이날 구마모토현에서 환자 1명이 사망해 일본 국내 사망자가 109명으로 증가했고,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1명을 더하면 총 1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 ▲오사카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효고현 ▲후쿠오카현의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외출 자제 등을 촉구했다.
이후 아이치현과 기후현이 이날 독자적으로 긴급사태 선언과 비상사태 선언을 각각 발령했다. 교토부와 교토시는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대상으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긴급사태 선언했는데… 회식 자리서 ‘입맞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보도는 충격을 안겼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로 가장 빠르게 전염되기 때문.
기사에 따르면 약 40명의 게이오 병원 수련의들은 지난달 26일 도쿄의 한 다이빙바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날 회식에 참석한 수련의 8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련의들은 회식 자리에서 입을 맞추고 서로 음식을 먹여주는 등의 스킨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문춘이 공개한 사진에는 남성들끼리 입을 맞추고 제3자가 머리를 눌러 강제로 입맞춤을 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파장이 일자 게이오 병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병원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게이오 병원은 "초기 임상연수의가 취한 행동은 의료인으로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의사로서의 자각이 결여돼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쳤고 걱정하는 관계자 여러분과 사회 전체에 사과드린다"며 "이들에 대해 엄정한 주의 및 지도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