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김씨는 서울 광진구에서 진행된 오 후보 유세 현장에서 “국회, 정치, 어디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인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씨는 “우리가 길거리를 가면 모두가 듣보잡”이라며 “모두가 잡것이 되면 존귀한 것들의 시대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직접 정치하는 아무 가진 것 없는 청년들에게 기운 한 번 주셨으면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듣보잡은 상대를 낮춰 부르는 의미보다는 ‘아웃사이더’(존재감 없는 이를 일컫는 말)의 개념으로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씨는 “그렇게 많은 정당 가운데 한 두석 정도는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에게 돌아가도 되지 않나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 듣보잡이 돼서 나서는 것”이라며 “정당투표에선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 다른 원외정당들이 최소한 2~3석 정도는 청년들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가질 수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정당 정도가 보수정당이고 (다른) 한 정당은 이 땅에 있어선 안 될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식 잃은 부모들 가슴에 칼 꽂은 정당, 자기나라 국민들을 대변할 수 없고 자기나라 국민을 총과 칼로 찔러 죽인 사람들의 후예는 사라지는 게 맞다”고도 언급했다.
고 후보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김씨는 “고민정 후보와도 억수로 친하다”며 “혹시라도 저를 여기서 보신 분들은 고 후보에게 제가 미래당 지지연설을 했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 달라.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전혀 모른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씨가 유세에 나선 미래당은 ‘청년정당’을 앞세운 정당이다. 그는 12년째 청년정당 지원을 위해 미래당과 인연을 이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