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남구갑에서는 미래통합당 태구민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을 둘러싸고 공방이 치열하다. 사진은 태구민 후보. /사진=장동규 기자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강남구 갑에선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에서 개명)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강남구갑 후보는 지난 12일 같은 선거구의 태 후보를 겨냥해 "북한 특권층이 국민 검증 없이 공천받았다"고 일갈했다.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태 후보는 강남구갑 후보로 등록했지만 등록된 4건의 부동산 중 강남구 소재는 없다"며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그는 논현로163길 어딘가를 거주지로 등록했는데, 태 후보가 신고한 강남 주소는 재산신고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 후보는 탈북(2016년 8월 입국)한 지 4년도 안 돼 (선관위 신고 기준) 재산 18억6500만원을 축적했다. 부동산 8억9000만원, 금융자산 9억7500만원"이라며 "태 후보는 북한에서도 특권층이었는데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특권층을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특히 "선관위에 신고된 두 아들(1992·1997년생)의 나이는 대학생이거나 대학을 갓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단계로 보인다"며 "그런데 이들에게 각 1억4000여만원의 금융자산이 신고돼 있다. 부모가 증여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이 자금의 출처가 해명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강남 갑에 등록한 4·15총선 후보 4명 중 최고 재산가는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후보자 명부를 분석한 결과 태 후보는 18억6500만원을 신고해 강남 갑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8억5448만원을 신고한 민생당 정동희 후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는 6억8996만원,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정훈 후보가 1억7704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