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kg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810원(1.24%) 상승한 6만6150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썼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로 이전 기록인 지난 10일 종가 기준 6만5340원을 하루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금값은 장중에는 6만6190원까지 치솟았다. 연초 대비 상승폭은 17%에 달한다. 최근 한달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8.8%나 올랐다.
주요국이 코로나19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막대한 돈풀기에 나서자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용 자산인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량도 사상 최대 수준까지 올라섰다.
국제 금 가격도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은 1736.20달러에 거래됐다. 이달들어 약 10% 상승했다.
최근 ETF의 금 보유량은 9000만온스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ETF의 금 보유량은 즉각적인 유동성 유입 규모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이자 실물자산인 금의 매력이 채권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말과 같은 금융시장 패닉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