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이 13일 경북 구미 인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구미갑 김철호(왼쪽), 구미을 김현권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민주당 '험지'인 대구·경북(TK)와 충북 제천단양을 연달아 방문하며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이 위원장이 총선 지원 유세로 TK 지역과 충청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구미, 안동 등 TK 지역을 찾아 지역주의 완화와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찾은 건 포항의 오중기(포항 북구), 허대만(포항 남구 울릉군) 후보다. 

이 위원장은 지원 유세를 통해 "우리가 지역의 장벽을 안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며 "이번에 포항을 비롯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지역주의 완화를 보여줌으로써 전 국민께 감동을 선사하면 어떨까 감히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정치를 계속하는 동안, 아니 정치를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지역주의 완화를 포함한 국민통합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고통을 겪으실 때 전국에서 제일 먼저 대구·경북의 환자를 받기 위해 병원을 비운 게 광주였다. 대구·경북 시·도민께 도시락을 보낸 게 전남이었다"며 "이런 국민들의 사랑을 대구·경북 여러분께서 꼭 받아주시고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이 위원장은 경북 구미로 이동, 김철호(구미갑), 김현권(구미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구미에서 이들과 점심을 함께 한 뒤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이삼걸(안동·예천) 후보를 찾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왼쪽)이 13일 충북 제천역 인근에서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후에는 충청에서 보수세가 강한 충북 제천단양을 이례적으로 방문했다. 지난 2018년 재보궐로 당선돼 14년 만에 충북 제천단양 지역을 되찾아온 이후삼 민주당 의원을 전폭 지원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이 의원에 대해 "당내에서 선배에게 살갑게 대하고 동료를 잘 챙긴다고 소문이 난 인기 있는 정치인"이라며 "정치인이 주변에 인기가 있으면 돕는 사람이 많은 법이다. 이 의원은 당 안팎을 막론하고 참 많은 사람이 돕는 국회의원"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지독하게 지역만 챙기는 의원 3명을 꼽으라면 그 안에 들어간다. 지역 앞에서 인정도 사정도 없는 양반이 바로 이후삼 의원"이라며 "이 의원을 더 사용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호응을 끌어냈다.

경북과 충북 일정을 마무리한 이 위원장은 서울로 돌아와 전혜숙(광진갑), 고민정(광진을) 후보로 지원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저녁에는 지역구인 종로로 돌아와 평창동 유세 후 거리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