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인다. 각 당 지도부와 후보자들의 막말은 물론이고 삭발, 혈서까지 유세전에 동원되며 선정성 우려를 낳고 있다.
삭발·혈서 감행한 후보들, 왜?
전남 목포에 출마한 윤소하 정의당 후보는 13일 삭발을 감행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전략을 세운 민주연구원이 전남 동남권 의대 설립에 정책협약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목포대 의대 유치를 포기했다고 비판하면서 삭발했다.
통합당을 탈당한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는 혈서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선거운동에 등장시켰다. 그는 전날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 검찰총장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현명한 유권자들이 한국경제당을 선택해주신다면 이 이은재가 21대 국회에서 윤 총장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발표문을 낭독한 뒤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낸 뒤 준비한 현수막 상단에 '윤석렬(윤석열의 오자)사수'라고 썼다. 다만 혈서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막말 논란, 총선 끝까지 가나
막말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폄훼 논란을 일으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후보가 대표적이다. 차 후보는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이후에도 또 다시 성적 문란 행위를 언급하는 '○○○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일 경기 부천병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이 자신의 현수막 위아래로 설치된 것을 두고 "나는 '○○○'이 싫다"고 다시 한번 문제의 발언을 했다.
결국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탈당 권유'에서 차 후보를 제명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민주당 출신의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욕설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다. 정 위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의 방송에 비판적인 시청자 댓글이 달리자 반말로 "그렇게 할 일이 없니. 너네 후보 가서 광고해"라며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들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그은 열린민주당과 선을 긋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나를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