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천정배 민생당 후보가 21대 국회에 누가 들어갈지를 놓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양향자 민주당 후보(왼쪽), 천정배 민생당 후보. /사진=뉴스1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천정배 민생당 후보가 21대 국회에 누가 들어갈지를 놓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서구을에는 양 후보, 천 후보를 비롯해 유종천 정의당 후보, 황윤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정광선 무소속 후보 등이 출마했다.

서구을 지역구의 주요 관심사는 양 후보와 천 후보 간 리턴매치다.


7선에 도전하는 천 후보와 친문 양 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차이를 보인다. 지난 4일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리서치가 광주 서구을 유권자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양 후보(63.2%)가 천 후보(20.4%)를 크게 앞섰다. 42.8%포인트 차이다.

정치경력이나 인지도 등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6선의 천 후보가 높지만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도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양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5선 의원 vs 문재인 키즈’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호남에서 국민의당 돌풍이 불며 양 후보가 낙선했다. 당시 양 후보 득표율은 31.48%, 천 후보는 54.52%였다.

양향자 민주당 후보가 지난 10일 오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진=뉴스1

‘친문’ 양향자 “미래차 대기업 유치”

양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당 대표가 삼고초려해 영입한 민주당 인재영입 7호로 서구을에 전략공천됐다. 지난 2016년 민주당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8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을 지냈다.
그는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 광주경제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미래차 분야의 대기업을 유치하겠다. 연구개발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그 모든 것을 광주에서 이뤄내는 ‘미래차 One-Stop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민생당 후보가 지난 13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풍금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뉴스1

7선 도전하는 천정배 “호남대통령”

천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해 지난 1996년 15대 총선 경기 안산을에 출마해 내리 4선을 했다.
이후 지난 2015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듬해 20대 총선에서 안철수와 손잡고 국민의당 후보로 6선에 성공했다.


그는 ‘호남대통령’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 후보는 “2년 뒤 대선에서 정치생명을 걸고 반드시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다”며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그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TV조선 의뢰로 지난 4일 하루 동안 진행됐으며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응답률은 24.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