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17세 소년이 정부의 봉쇄령을 피해 친구를 여행가방에 숨겨 달아나려다 적발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 소년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방갈로르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같은 탈출극을 도모했다.
이 소년은 친구를 가방에 넣고 아파트 경비실 앞을 무사히 빠져나가는 듯 했으나 가방이 흔들리는 모습을 의심한 주민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이 소년은 탈출극을 벌인 이유가 '혼자 집에만 갇혀 있는 게 지루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계속된 봉쇄령에 같이 놀 사람을 찾던 소년이 친구를 가방에 숨겨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려 했다고 설명했다.
두 소년은 경찰에 연행됐으나 훈계조치를 받고 풀려났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다.
인도에서는 이날까지 1만4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358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