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며 유력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기준 87.6%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57.4%의 득표율을 얻어 남은 개표에 상관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앞서 이 후보는 개표 3시간여 만에 당선 '유력'에 이어 '확실' 결과를 받아들인 바 있다.
이 후보는 당선 확실 결과가 나온 직후 선거사무소에서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준 종로구민에게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그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 후보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종로 총선은 여야의 대표 정치인인 이 후보와 황 후보의 맞대결로 '미니 대선'을 방불케 했다. 종로의 투표율은 70.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그만큼 두 후보의 대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셈이다.
차기 대선후보인 두 후보에게 '정치 1번지' 종로가 갖는 의미도 크다. 종로는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이미 세 번의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지켜온 만큼 당분간 '유력 대선주자' 위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민주당 압승도 이 후보에게는 상당한 효과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전국 각지를 종횡무진하며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