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경찰관이 소총을 들고 마스크를 쓴 채 경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급증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건부 장관을 경질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만4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2만8320명에서 하루 만에 2105명이 늘어났다.

브라질에서는 사망자도 1736명에서 1924명으로 증가해 사망률이 6.3% 이르렀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주에만 1만1568명이 집중됐으며 리우데자네이루(3944명) 세아라(2386명) 아마조나스(1719명) 페르남부쿠(16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남동부 지역에서만 1만7224명의 확진자가 나온 반면 북동부 지역은 6508명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경질당한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 /사진=로이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전선 사령탑인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을 경질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날 만데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전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라며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네우손 루이스 스페를리 타이시 후임 보건부 장관에게도 행운을 빌었다.

만데타 전 장관은 그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지지하고 휴교와 경제활동 중단 조치를 적극 찬성해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이견 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빚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적 피해를 우려하며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