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사자들이 낮잠에 빠져있다. /사진=BBC 보도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아프리카 국립공원이 야생동물들의 낙원으로 거듭났다.
17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야생공원이 크루거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장면을 보도했다.

남아공에서는 이날까지 2506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4명이 숨졌다.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확진자 수가 많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크루거국립공원 측은 지난달 25일 공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가 최근 이달 말까지 폐쇄를 연장했다. 관광객이 없어지고 차량이 다니지 않자 국립공원 내 도로는 자연스레 동물들의 쉼터가 됐다.

매체는 "공원 관리인인 리차드씨는 차를 타고 순찰을 돌다가 사자 무리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단체로 낮잠에 빠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로써는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넓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 한 무리의 사자 떼가 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다. 매체는 "사자들이 대낮에 도로로 나오는 건 특이한 사례다"라며 "리차드씨가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사자들은 순찰차를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