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연계 상장지수증권(ETN) 3개 종목이 거래를 재개했지만 괴리율(지표 가치와 시장 가격 차이)이 30%를 넘으면서 20일부터 또다시 거래 정지가 될 전망이다.

17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일 대비 235원(10.13%) 하락한 2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상품의 지표가치(IV)는 1243.54원으로 이날 종가와의 괴리율이 무려 67.67%에 달한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각각 275원(15.67%), 420원(25.15%) 떨어진 1480원, 1250원을 기록했다. 거래 재개와 함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괴리율은 각각 50.91%과 32.04%로 30%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부터 5거래일간 괴리율이 30%를 상회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등 3개 종목에 대해 16일 하루 동안 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ETN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괴리율이 30% 이상 치솟는 이유에는 기초 자산인 원유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배럴당 19.87달러를 기록했다. 2002년 2월 7일 이후 18년 만에 최저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13센트(0.47%) 내린 배럴당 27.82달러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이들 종목 괴리율이 30% 이내로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괴리율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이들 종목의 거래가 다시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오는 20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오는 22일 각각 추가 상장이 예정돼 있다.따라서 상장 이후 괴리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