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허은아 당선인이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비례정당 중 미래한국당이 1등을 했다"며 자화자찬하는 듯한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16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백분토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당선인(서울 구로구을), 미래한국당 허은아 당선인(비례추천 19순위),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선인(비례추천 2순위), 국민의당 권은희 당선인(비례추천 3순위)이 출연해 '슈퍼여당 탄생, 민심 의미는?'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당선인들은 제21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진단하며, 당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다만 허은아 당선인은 패배한 정당의 당선인으로 보이지 않는 태도와 자화자찬, 총선 패배를 '언론탓'으로 돌리는 모습으로 방송직후 논란에 휩싸였다.
허 당선인은 "중도층의 마음을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며 "중도층의 마음을 잡기에는 여론의 형성, 미디어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칭찬을 해줄 수 있는 것은 기존 TK, PK에서 보수당이 인정을 못받았던 점이 있다고 판단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쪽에서 마음을 줬다"면서 "우리를 믿어줬다는 것에 우선은 감사하다"고 발언하며 자화자찬 하기도 했다.
반면 통합당·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만 겨우 지켰을 뿐, 보수의 결집을 보수의 부활로 귀결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허 당선인은 자신과 정치이념이 다른 유권자들 때문에 힘들었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관점에 따라 '메신저의 파워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구나'라는 것을 정치에 참여하면서 느끼게 됐다"면서 "이전에는 교수나 방송인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하면, 쌓아놨던 커리어 때문에 그것을 믿어주는 국민들이 있었는데, 정당인이 되고 나니 이게 '극과극'으로 나눠져서 기존의 말이라도 그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좀 꼬아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표현이라도 안 해주면 덜 상처를 받을 텐데, 그냥 응원해 주시는 분들, (손가락 두 개 피며)두 번 이렇게 해주시는 분들 보면 용기가 나다가도, 만날 때 (팔로 X 표시하며) 엑스라고 하든가,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이렇게 하든가, 아주 센 욕을 하는 분도 계셨다"면서 "처음으로 유세현장을 다녔는데 이렇게 서로 이념이 다르고 생각이 '갈라치기(편가르기)'가 되면 어떤 바른 이야기를 해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좀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인 허 당선인(48,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경일대 교수)은 지난 1월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7번째 영입인재로 선발돼 이후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추천 19순위를 받고 턱걸이로 당선됐다. 그는 정치인과 기업임원의 브랜드 코칭 등을 하며 '이미지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