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고대 문화 유적도시인 팔미라 부근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고 시리아 정부가 밝혔다.
시리아 정부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야음을 틈타 팔미라에 여러 발의 미사일 폭격을 가했으며 시리아 공군 방호망이 이들을 막아냈다고 전했다.
기원전 2000년경부터 사람이 살던 것으로 알려진 팔미라는 과거 실크로드(비단길)의 핵심 교역도시 중 하나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 약 230㎞떨어진 곳에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스라엘의 공습 목표가 팔미라 부근에 있는 이란 소유, 또는 이란이 후원하는 전투관련 시설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이웃 레바논에서 출진해서 시리아를 폭격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에 대해서는 당장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외무장관 등을 만난지 몇 시간 뒤에 가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달에도 시리아 중부 홈스의 공군기지를 폭격했고 최근 몇 해 동안 이란과 관련된 시설에 집중적으로 공습을 가해왔다.
지난 주에는 이스라엘의 드론이 레바논의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대표들이 국경부근 시리아 역내에서 SUV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미사일 2발로 폭격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이스라엘은 18일 "헤즈볼라가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도발적인 작전'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