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을 대상으로 품목허가 취소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인보사 사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식약처의 조치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해 발생한 인보사 사태와 연결, 승인취소 및 메디톡스의 거래정지 위험성까지 언급하기도 하지만 이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보사의 경우 주성분 세포 자체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바뀌었고, 신장세포로 바뀌면서 사용 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었으나, 메디톡신의 경우 무허가 원액이라는 표현 자체가 규격에 미흡하고 제조 프로세스 자체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허가받기 이전의 이노톡스 원액이다. 메디톡신용으로 용도변경 허가를 받지 못했을 뿐, 생산 공정 및 제품의 규격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이번 결정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승인 취소와 관련된 결정은 생산의 이슈이고, ITC 소송은 균주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와 관련된 문제로 두 건은 전혀 상관이 없다"며 "메디톡신 품목이 승인 취소된다 하더라도 ITC 판결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 올해 매출은 기존 추정치 208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 우려도 있다. 해당 품목의 매출비중이 약 42%에 달하는데다 수출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메디톡스사가 이번 이슈와는 관계없이 메디톡신을 이노톡스로 전환 중에 있었고, 해외의 경우 200유닛으로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 최악의 경우는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17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6월 5일 ITC 예비판결까지 약 한달 반 정도 남았다"며 "45일이라는 기간은 충분히 불확실성을 감내할만한 시간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