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상 첫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도 급락세다.
21일 오전 9시34분 현재 대표적 원유 관련 ETN인 신한 WTI원유 선물 ETN(H)는 전 거래일 대비 -21.77%(675원) 내린 2425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신한 WTI원유 선물 ETN(-21.45%)과 대신 WTI원유 선물 ETN(-9.52%) 등도 비슷한 흐름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에서 55.90달러, 305% 폭락한 수치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원유 생산업체가 돈을 얹어주고 원유를 팔아야 하는 것으로, 수요가 아예 실종됐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 이벤트'까지 겹친 탓이다.
한편 앞서 거래소는 지난 8일부터 5거래일간 괴리율이 30%를 상회한 3개 종목(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NH투자증권)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에 대해 16일 하루 동안 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하지만 거래가 재개된 17일에도 여전히 괴리율이 30%를 넘어서며 결국 괴리율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인정될 때까지 매매거래 정지기간이 연장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발행한도를 4조원으로 대폭 늘리고 21일 2조원 규모의 ETN 물량을 추가상장하며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