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2기 신도시가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계륵이 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미분양이 줄어드는 등 달아 올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2기 신도시는 2003년 서울 집값 폭등 등을 막기 위해 추진된 신도시로 총 12곳이다.

수도권 10개 지역은 ‘김포 한강’, ‘인천 검단’, ‘화성 동탄1·2’, ‘평택 고덕’, ‘수원 광교’, ‘성남 판교’, ‘서울 송파(위례), ‘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이고 나머지 2곳은 ‘대전 도안’, ‘천안 아산’ 등 충청권이다.


2기 신도시는 연이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다. 주거단지의 모습이 속속 갖춰지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이어지면서 가파른 가치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교, 광교, 동탄 등의 규제 지역은 최근 상승세다. 광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는 반년 새 수억 원의 오름세를 보이며 전용면적 84㎡ 타입을 기준으로 집값 10억원 시대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교신도시는 광교중앙역 바로 옆의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가 올 2월 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8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새 4억원 이상 뛰었다.


동탄2신도시 역시 마찬가지. 동탄역 인근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84㎡는 같은달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역시 지난해 8월 동일 면적이 8억4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올랐다.

양주 옥정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는 미분양 가구가 크게 줄었다. 양주 옥정신도시는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내고 미분양 제로(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는 올 2월 말 기준 미분양 가구가 단 2가구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양 물량도 인기를 끌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이달 공급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는 평균 27.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치며 지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대전 도안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3월 분양한 ‘대전아이파크시티 1·2단지’가 각각 56.66대1, 86.45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던 것과 정 반대의 결과”라며 “총선 직후부터 상반기까지 2기 신도시 곳곳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된 만큼 상승세 흐름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