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새로운 선거 광고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는 최근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라는 새로운 대선 광고를 내놨다.
해당 광고에서는 "해리 트루먼(전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했다. 그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결정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위대한 대통령은 그랬다"라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트윗과 집회, 큰 퍼레이드에 관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는 3억3000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러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광고는 최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검사 능력 부족 탓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떠넘겼던 발언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나는 이에 대해 전혀 책임지지 않는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국민을 보호하는 것보다는 비판에 더욱 집중하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불화를 빚은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향해서도 코로나 19 사태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줄곧 '남탓'을 해왔다. 그러면서도 미국 상황을 다소 안이하게 판단하면서 자신의 대응 능력을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