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택청약시스템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70개 단지 3만3635실로 약 27%인 17개 단지 9175실이 청약 당일 접수를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경쟁률 상위단지로의 청약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청약 접수 9만5761건 가운데 5만1971건(54%)이 상위 경쟁률 3개 단지로 집중됐다. 이들 단지는 모두 평균 20대1을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 약 73%가 미달된 시장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양극화를 원인으로 단지를 둘러싼 배후수요를 꼽고 있다. 평균 26.58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11BL) 오피스텔은 동탄일반산업단지가 가깝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도 인근에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이어 평균 26.46대1 경쟁률의 ‘브라이튼 여의도’와 21.57대1을 기록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는 각각 서울 여의도 업무지구 및 부평국가산업단지∙부천테크노파크 등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지속됐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오피스텔의 청약에는 320실 모집에 5만7692명이 몰려 180.2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다수 기업체가 집적된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고 인근에 바이오클러스터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몸값 상승도 이끌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청라 린스트라우스’ 전용면적 59.99㎡ 타입은 지난달 2억2500만원에 거래돼 전월대비 약 8.8% 올라 거래됐다. 한국GM R&D센터와 다수 기업체가 입주한 청라국제도시 내 조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단지 인근 오피스텔은 종사자 수요가 풍부한 만큼 안정적인 임차인 수급을 기대할 수 있어 공실 우려가 작다”며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분석했다.
최근에도 기업체 종사자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업무단지 인근의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인천 서구 청라동 4-20번지 일원에는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이 다음달 분양한다. 1630실 대규모로 조성되며 16만5000㎡ 부지에 쇼핑∙문화∙레저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주 및 연수인구가 최대 1만8000여명으로 예상되는 하나금융타운∙의료복합타운 등도 도보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청라국제도시 내 입주한 LG전자 인천캠∙인천 터미널 물류단지, 국제금융단지·첨단복합단지 등도 청라국제도시 내 조성된다. 개통이 확정된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제3연륙교 등과 9호선 직결도 논의 중에 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677-1번지 일원에는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이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27~84㎡ 총 392실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종합유통단지가 차량 10분 거리로 가깝고 대전산업용재유통단지∙대전 일반산업단지 등도 인근에 있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일원에는 롯데건설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단지로 일반분양 198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경춘선∙분당선 등이 지나 DMC∙공덕∙종로 등의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