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의원 선거(총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거나 응원을 보내는 청원글이 100만건 넘는 참여를 기록했다.
청와대가 이를 비롯해 총선 이후로 미뤘던 정치 분야 국민 청원글에 대해 일괄 답변했다.

24일 강정수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청와대 소셜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청원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뜻이다"라며 "어느 의견도 허투루 듣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답변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합니다(150만4597명)',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146만9023명)', '문재인 대통령님과 질병관리본부 및 정부 부처 관계자들께 감사드립니다(49만1136명)', '문재인 대통령님의 탄핵을 원하지 않습니다'(35만6032명)' 등 4건의 청원글이 대상에 올랐다.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는 한 달 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게시글에 대해 답변하게 돼 있다. 하지만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청원들에 대한 답변을 연기했다.

강 센터장은 먼저 탄핵 찬성과 반대 관련한 청원에 대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소추를 의결하면 헌법재판소가 탄핵의 당부를 결정한다"며 "따라서 절차의 개시 여부는 국회의 권한이라 답변이 어려운 점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답했다.


강 센터장은 정부 부처 응원 청원에 대해선 "불안하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정부를 믿고 지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정부 부처도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을 믿고 오로지 방역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헌신과 배려, 신뢰와 협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가고 있는 진정한 영웅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정부는 바이러스가 충분히 통제되고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비상경제대응체계를 강화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방역에서 보여준 힘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