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휘발유를 리터당 1177원에 파는 주유소가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을 거듭하면서 전국 기름가격이 하향곡선을 그린 영향이다.
지난 23일 기준 전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92.84원, 경유 가격은 리터당 1103.34원으로 12주 연속 하락세다. 휘발유 평균가격이 1200원대로 떨어진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1100원대 휘발유와 900원대 경유를 내건 주유소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뚝뚝 떨어지는 기름값을 바라보는 국민의 표정은 엇갈린다. 차량 유지비가 저렴해진 소비자들은 하락폭이 더 커지길 바라는 반면 사업자들은 비정상적인 가격 하락과 수요 위축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상황이 하루속히 끝나기만을 고대한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부조화다. 기름값의 날개 없는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 본 기사는 ‘머니S’ 제642호(2020년 4월28일~5월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