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따라 실적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24일 하나금융지주가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1억1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같은 기간 매출은 5조1575억98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6.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67억1700만원으로 25.07%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과 투자은행(IB) 부문 이익이 감소한 여파다. 1분기엔 코스피·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48.7% 증가하면서 리테일 부문 이익은 늘었지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S&T 부문에서 손실을 키웠다. IB 부문에서 주요 딜이 연기되면서 이익도 줄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이익 감소 및 운용 부문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나금융투자 측은 유가증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익 변동폭을 최소화했다고 부연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IB 딜에 대한 진행 관리를 강화해 딜 인벤토리의 누수 발생을 최대한 방지했다"며 "시장의 마진 콜 및 유동성 이슈에서도 철저한 자금관리 대책을 완비해 선제 대응을 완료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1분기말 약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정상적으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1분기 중 정상적으로 완료하면서 1분기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4조337억원으로 향후 늘어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위기상황 속에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전 임직원이 비상상황에서도 시의적절한 대응을 해 견고한 실적을 유지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