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위원회 조율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이라며 예정된 전국위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과반 출석 확보에 대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잘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의원 및 당선자) 전원에게 전화로 의견을 취합한 결과 다수가 ‘김종인 비대위’라고 했다. 오프라인에서 한 군데 모이는 게 여건상 힘들고 이번 주부터 징검다리 연휴도 있어 그런 문제로 전화로 의견을 취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당 내부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박덕흠 의원은 모임 직후 브리핑을 통해 “지도체제 문제는 향후 당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라며 “당선자 총회를 통해 당의 개혁 방안에 대해 (의견) 통일을 한 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선 당선인 15명 가운데 1~2명은 (전국위 개최 연기가)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전화 등을 통해 (개최연기 요청) 의견에 따르겠다고 하는 사람은 2~3분 정도 더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회동에 참석한 하태경 의원은 전국위 개최 연기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 의원은 “당선자 총회를 하루 앞두고 (전국위 개최를) 연기하자는 것은 뒷북정치”라고 지적했다.
일부 당원들도 전국위 개최에 반대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기초적 기억이 쇠퇴해 총선 내내 당명도 기억 못 하고 민주통합당을 지칭한 것도 모자랐는지 정당 정치 걸림돌이 되었던 40대 기수론에다 지도체제를 젊은이로만 구성하겠다는 인기몰이 말도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당헌을 무시하고 급조된 부칙 몇 글자로 당헌을 신설하고 제정하는 날림 꼼수로 전당대회마저 무시하는 무소불위 행위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현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조용히 사임한 당대표를 따라 당의 분열과 진통을 일으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