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공군에 레이더 구매 비용을 부담한다./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가 신사옥 착공을 위한 최대 걸림돌을 해소했다. 국내 최고 높이로 건설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군의 작전을 방해한다는 논란이 일자 현대차가 공군이 새로운 레이더를 구매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위약 시 공사는 중단된다.
28일 업계 및 뉴시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주 국방부와 공군의 작전 제한 사항 해소 방안을 합의했다. 현대차는 공군에 신규 레이더 구매 비용을 지급한다. 신규 레이더는 GBC가 건설되면서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구간을 볼 수 있도록 새롭게 설치될 예정이다.

높이 569m로 건설되는 GBC는 군의 작전을 방해한다는 논리에 따라 한동안 착공이 되지 않았다. 군은 높은 건물이 공군의 레이더 범위를 줄이고 그림자에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차는 건축 중 높이가 약 절반인 260m를 초과하기 전 작전 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대안을 이행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말 서울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당초 현대차와 군이 합의한 이후 허가를 내주기로 했지만 경제 활성화 제고를 위해 건축 허가 후 착공 전까지 합의를 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현대차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공사 중지를 명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건축 허가 조건에 포함했다.

이번 합의로 GBC는 계획대로 2020년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6년 하반기다. GBC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2의 면적 7만4148㎡ 대지에 건축면적 3만4503.41㎡, 건폐율 46.53%로 지어진다.


지하 7층∼지상 105층, 연면적 91만3955.78㎡, 용적률 783.72%로 계획된 GBC는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