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지난 27일 발간한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가구의 평균 총자산 4억1997만원 가운데 부동산은 76.0%를 차지했다. 총자산은 전년대비 1958만원(4.9%) 증가했다. 부동산자산은 전년대비 1525만원(5.0%) 증가해 총자산 증가에 최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0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인구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진행했다.
소득별로는 최하위 1구간의 부동산 규모가 전년대비 55만원 감소한 5644만원을 기록했고, 최상위 5구간은 3126만원 증가한 6억9433만원이었다. 1구간과 5구간의 부동산자산 격차는 2018년 11.6배에서 지난해 12.3배로 벌어졌다.
고가아파트를 구매한 경우 대출금 대비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최근 3년 사이 5억원 넘는 아파트 구매자는 평균 1억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아파트가격은 대출금의 절반 이상인 1억원가량 올랐다. 7억원 넘는 아파트를 산 경우 집값이 대출금의 80% 넘게 상승했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교육 격차도 두드러졌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인 5구간의 경우 교육비가 60만원으로 월소비(410만원)의 14.6%를 차지했다. 1구간은 3만원이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둔 40·50대가구의 교육비 지출을 보면 한달 103만~108만원이다. 50대 가구의 총소득은 704만원, 월소비는 409만원이고 소비의 26.4%가 교육비로 지출됐다. 이어 식비(80만원)와 주거비(77만원)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한국의 ‘보통 가구’는 지난해 월평균 486만원을 벌었다. 이중 절반가량인 241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비액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식비(50만원)로 20.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