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머니투데이DB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을 제출했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롯데그룹 관련 전체 기업의 주가가 들썩였다. 롯데 ‘형제의 난’ 재점화 신호탄에 롯데 관련주가 모두 급상승했다.
28일 오후 1시 59분 현재 롯데그룹 전체 평균 주가는 전일 대비 3.36%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 관련 11개 기업 중 10개 기업에 모두 오름을 나타내는 ‘빨간등’이 켜졌다.

롯데지주가 13.76% 상승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롯데정보통신이 7.49%, 롯데쇼핑이 4.55%로 주력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롯데손해보험 3.11%, 롯데푸드 2.67%, 롯데리츠 1.34%, 롯데정밀화학 1.24%, 롯데제고 1.23%를 나타냈고, 롯데칠성과 롯데하이마트도 1%에 등락하며 상승 중이다. 롯데케미칼만 유일하게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롯데쇼핑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통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출범시켰지만, 신동주 회장의 신동빈 해임안 건 제출로 인해 관심에서 멀어지게 됐다.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더 크게 상승했다. 차기 롯데그룹 후계를 두고 장남 신동주 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 간 ‘형제의 난’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오는 6월 예정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19년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사태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된 데 책임을 물어 신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는 요구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에서는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당사자를 비롯,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에도 나서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4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및 롯데 구단의 구단주로 취임하는 등 기업의 준법 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고 꼬집었다.